침묵의펭귄@Tistory

시작은 SOL 호넷 작업 후 마감제를 올리면서부터였습니다. 마감제 사용 시 유의사항 첫 번째로 들었던 것이 백화현상 생기니 습도 높은 날은 마감 작업을 하면 안 된다인데, 그걸 잊고 소나기 쏟아진 후 햇볕 쨍쨍 내리쬘 때 무광 마감제를 뿌려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투명하게 잘 뿌려졌나 싶었는데 슬금슬금 하얀 색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뭐지?' 하고 생각해보니 백화현상이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어깨를 움직여 보는데 오른쪽 어깨관절 조인트가 파손되었습니다. 일단 어깨 부분이 피부가 드러난 형태와 아닌 형태의 2종류가 있어서 일단 넘길 수는 있었는데 정크파츠로 남아있던 어깨관절 조인트를 챙기지 않은 걸 후회하였습니다. (SOL 호넷에는 어깨 파츠 조인트가 정크로 2개 더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

코토부키야의 메가미 디바이스 시리즈 3번째 킷인 SOL 호넷(이하 호넷)입니다. 메가미 디바이스 시리즈 3번째 킷이며 제가 만든 2번째 메가미 디바이스 시리즈입니다. 같은 메가미 시리즈로 먼저 만들어봤던 아가츠마 카에데는 소체 외에 모드에 따른 교체장비가 꽤 있었는데, 호넷은 많지 않은 편입니다. 만들고 소체상태로 장식장에 넣어두다보니 부가 장비가 없어 좋았습니다. 2번째로 만들어본 메가미 디바이스로 이전에 만들었던 아가츠마에 비해 간단한 점과 귀여운 표정이 마음에 드는 킷입니다.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코토부키야의 미소녀 시리즈를 비롯해서 괜찮은 킷들이 품절상태가 계속되는 게 많은데 상황이 나아져서 킷 수급이 좀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철혈의 오펀스에 나왔던 건담 발바토스 MG판입니다. 2019년 12월 발매이후 계속 품절 - 건담베이스에서는 구할 수 있는데 반다이몰에서는 품절이라든가.. - 이었는데 2020년 건프라엑스포 즈음해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통상 조립 시 프레임과 함께 외장을 붙이면서 진행하는데 이 킷은 파츠별 프레임 조립을 완료하고 외장을 따로 붙이는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레임 자체로도 멋있습니다. 조립 재미있고 프레임만으로도 멋지고, 외장의 흰색이 유난히 아름답게 느껴지며 만들어보면 계속 품절인 게 당연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킷입니다.

건담0080 주머니 속의 전쟁에 나왔던 건담 NT-1 알렉스(이하 알렉스) 입니다. MG등급으로는 1999년에 나온 게 있었고 2019년에 새로이 2.0버전이 나왔습니다. 본체 외에 외부 추가 장갑(초밤아머)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2.0으로 나오면서 초밤아머에 프레임이 추가되어 프레임을 먼저 본체에 입히고 외장을 붙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얼굴의 마스크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온 설정은 아닌데, 게임에 나왔던 것이 2.0에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초밤아버는 프레임이 들어가니 멋진데 고정성이 너무 좋아서인지 착탈이 쉽지 않네요. 조립은 딱히 문제될 것 없으나 손목파츠 파손 문제 - 파츠 결합이 너무 뻑뻑해서 가동시키려다 파손됨 - 가 있어 조립에 주의를 요합니다. 제품 관련 리뷰를 보면 손목 파츠 조립 시 결합..

철혈의 오펀스에 나왔던 건담 비다르입니다. 반다이몰 HG스탬프 받을 겸사 겸사 해서 산 킷입니다. 색분할 대신 스티커 처리하는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만 HG철혈 킷 답게 가격대비 괜찮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조형이 그닥 댕기지 않았는데 막상 만들고 나니 괜찮은 모습입니다.

섬광의 하사웨이에 나오는 반 연방세력인 마프티의 양산형 모빌슈츠인 멧사 타입-F01(이하 멧사)입니다. 상자가 HG치고 꽤 두껍습니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HG치고는 꽤 높은 편입니다. 저는 건담베이스 HG스탬프 10장 채운 것으로 집어 왔습니다. 폴리캡을 사용하지 않으며 씰은 모노아이용 3개와 동력파이프 끝단에 쓰는 게 전부입니다. 스커트의 부스터 등 HG에서는 당연히 분할 안 되어 있을 거 같은 부분 빼고는 색분할도 잘 되어 있습니다. 어깨부분은 폴리캡이 아니고 파츠가 전체적으로 해서 앞으로 많이 움직일 수 있으며 허리는 많이 숙일 수 있습니다. 덩치가 꽤 큰데 B2런너가 2개 있고 그 중 하나가 거의 통짜로 정크로 남습니다. 사용하는 파츠만 사출해도 되었을 법 한데 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작년(2019년)이 건담 애니메이션 40주년이었고 올해(2020년)가 건프라 40주년입니다. 작년에는 애니매이션 40주년 기념으로 G40이 나왔고 올해는 건프라 40주년 기념으로 HG RX-78-2 퍼스트 건담 [비욘드 글로벌] - 이하 글로벌 - 이 나왔습니다. 색은 파스텔톤 입니다. 과거 나왔던 페가수스 건담(페담)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고간부의 'V'자는 HG 등급에서는 계속 스티커로 처리되었는데 글로벌에서 HG사상 최초로 분할해주었다고 합니다. GM캐논 등 클럽G 한정판 MG에서도 분할 안해줄 때도 있는데 놀라울 따름입니다. 팔목은 추가 가동파츠가 추가되었고, 고관절부분의 가동성이 강화되었습니다. 단 고관절 부분은 조립 할 때 좀 뻑뻑한 느낌이 있습니다. 가동할 때 조심조심 다루어야 할 거 같습니..

MG 건담 디 오리진 버전입니다. 최근 HG로도 나왔는데, 금방 매진되었지요. MG는 나온 지 2~3년 되었지만 그 품질은 최신 킷 못지 않게 뛰어납니다. 오리진 버전이라서 기존 퍼스트판과 디자인이 다른 면이 많습니다. 퍼스트 3.0 대비로 봐도 가슴의 덕트 부분이 튀어 나오고 좀 쳐진 듯 합니다. 그리고 얼굴이 좀 투박해진 느낌이 듭니다.(어느 분은 고릴라... 같다고 하시더군요) 퍼스트 자체의 멋을 그대로 가지면서 건담 디 오리진판으로 적용된 디자인이 멋을 더해주는 멋진 킷입니다.

코토부키야의 루덴스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게임 제작사인 코지마 프로덕션의 캐릭터인 루덴스를 여성캐릭터로 조형하여 나왔습니다. 기본 형태나 조립은 프레임암즈걸과 비슷합니다. 기본 복장형태인 소체모드와 우주복(슈트) 착용형태의 2가지 모습으로 조립할 수 있으며 팔 다리 파츠와 몸통 앞부분을 교체하여 각각의 모습으로 꾸밀 수 있습니다. 소체모드에서는 가슴부분을 가동할 수 있으나 우주복 형태에서는 몸통 앞 파츠가 통짜형태로 바뀌어 가동은 되지 않습니다. 고관절 부분이 개량되어 기존보다 많이 가동할 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다리를 벌리는 경우 더 많이 움직입니다. 코토부키야 킷 답게 부분도색할 곳이 꽤 있습니다만 소체 모드에서 어디 어디 칠해야 할지가 메뉴얼상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아 앞면의 일러스트 등 참고해서 ..

카카오 프렌즈 시리즈 2번째로 리틀 어피치가 나왔습니다. 이전의 라이언과 같이 리틀 어피치도 3종이 나왔는데 그 중 우비를 입은 모습인 레인코트 리틀 어피치입니다. 이름 그대로 '리틀'인지라 기존 라이언에 비하면 작은 편입니다만, 이번에도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거기에 놀라운 점은 색분할을 완벽하게 해주었단 점입니다. 시리즈 첫 번째로 나왔던 라이언은 후디 라이언의 경우 후드의 끈은 도색이 필요하고 턱 아래 부분은 스티커이며, 리본 라이언은 볼의 홍조를 스티커로 하였던 것에 비하면 레인코트 어피치의 끈, 입, 볼, 엉덩이 모두 완벽하게 파츠 분할로 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프렌즈의 그 귀여움을 잘 살려서 나왔습니다만, 라이언 상무의 마성(....)에 비해 뭔가 모자른 느낌이 있었는지 라이언은 3종을 다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