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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펭귄@Tistory
1. 별다방 화분은..결국 연휴를 견디지 못하고 전멸...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걱정했던 게 현실이 되더군요.(건조한 사무실에서 3일 연속 버티기는 무리였나봅니다...) 2. 5.4일부터 시작해서 6일 연속 술 먹기의 대 기록(?)을 세웠습니다.........(룰루리...) 3. 이전에 필름 카메라 가지고 사진 찍을 때는 원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찍지 않는다. 사람이 들어간 사진만 찍으며, 뽑는다" 였지요. 디카를 쓰면서 거의 적용치 않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 최소한 사진에 들어간 분께는 보내드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 - 원칙 적용 모드로 들어갔습니다. . 근데 이러고 나니 개별적으로 보내는 게 문제로군요...
솎아내고 약한 거 빼고 하다보니 거의 전멸(..) 상태가 되었습니다. 설명서 대로 3~4대 정도 남은 게 되었는데..이러다 다 없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나는 전설...은 아니고, 곱슬머리인지라, 머리가 좀 길면 '파마했냐?'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꽤 계시지요. (머리를 짧게 깎고 다니므로 좀 길기 전까지는 곱슬거리는게 드러나지 않으니..) 저렇게 물어보시면 "어머니 뱃속에서 파마하고 나왔지요"라고 답할 때가 간간히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서 머리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머니 뱃속에서 파마하고 나왔다는 이야기에 여직원 분들께서 '그럼 파마 풀리는데 얼마나 걸리는 걸까.. 얼마나 유지되는 걸까..'라는 질문과 더불어 계산(?)에 들어갔지요.. 통상 파마하는데 드는 시간을 2시간으로 잡고 1회 파마를 하는 경우 3개월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임신기간을 10달로 잡고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10달*30일*24시간 = 7200시간 7200시간동안 파..
지난 주 일요일에 별다방에 갔다가 일회용 컵 반납하고 받은 조그마한 화분입니다. 제가 받은 건 패랭이꽃.. 안에 들어있던 설명서에 있는대로 했더니 3일정도 지나니 쑤욱 올라왔습니다. 2~3대만 남기고 솎아내라는데 일단은 자라는 걸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6~8월 중 꽃 핀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은 당연한 거고.. 화분에 물 주는 것을 무지 귀찮아 하고 살았더랍니다(집에는 당근 화분 없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온 화분들도 예외가 아닌지라.. 꽤 오랜동안 방치되어 있었지요. 이전에는 임시직원이 있어서 관리가 좀 되었는데, 그것도 비정규직 근로 계약이 작년 말로 끝나고 새로 뽑지를 못하게 되고보니 바로 화분은 방치되었지요. 덥고 건조한 사무실에서 물 안 주다보니 하나 둘 슬슬 힘 없이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아래 사진의 스파티필룸은 장난이 아니었는데..... 접대용으로 냈다 남은 녹차나 커피, 탄산음료를 슬금슬금 주었지요.. (주면 안 된다고들 합니다만..) 포트에 끓이고 남아서 식은 물도 좀 주고 했더니만.. 주고 안 주고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안 주면 축축 늘어지는데 물 종류..
아침형 인간으로 강제 전환 중...입니다... ..
허리 무릎 안 좋으신 분들이 애용하신다는 신발 되겠심다. 물론 제가 신을 신발은 아닙니다만.. 어머님 신고 다니시는 모습 보니(신고 걸으려면 자연스레 허리를 펴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저도 한 켤레 사야겠다 싶더군요.
회사 근처이고 명동-서울역 코스 중간에 있는지라, 출/퇴근 길에 자주 그 멋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 접근할 수 있고, 낮에는 문도 개방되어 있어, 토요일에 출근하면서 실제로 문을 통과한 적도 있었지요.(옛 사람들은 이렇게 다녔겠구나 하면서요..) 무리한 개방이 아니었냐..하는 분도 계시는 듯하지만, 사실 도로 한 가운데 덩그라니 떨어져 있는 것보다는 지금 같이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있고, 실제로 그 문을 통과하는 게 100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관리소홀이 문제일런가요.. 불탄 모습을 퇴근길에 보고 있으려니.. 정말 할말 없었습니다. 슬플 따름입니다.
강남 생활을 청산(?)하고 명동으로 옮긴 지 3달이 넘어갑니다. 이사하고 난 후 장점이라면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었다는 것일 거고, 단점이라면 좁은 사무실과 회사 인근에 마땅한 식당이 없다는 것입니다만.... 출퇴근 하는 길로 왠 놈의 카메라 가게가 이리도 많은 거여.. 남대문 시장 근처 아니랄까봐..정말 징하게 깔려 있습니다.... 생각 안 하면 모르겠지만, 작년부터 필 꼽힌 물건이 있다보니.. 그분(!)께서 내려오실까 두려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