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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MG] Ball ver. Ka

침묵의펭귄 2014. 8. 7. 22:21



MG 치고는 아담한 상자...


GM이 있는데 빠지면 안 될 거 같은 볼...되겠습니다. 한동안 여기저기 다 품절이더니, 건담마커를 사서 칠을 해볼까..하러 용산 건베 갔다가 들어와 있기에 냉큼 집어들었습니다. 건담마커가 있던 공간은 텅텅 비어있었고 말이죠.(........)

몰드가 화려합니다. 빨간 콕핏이 눈처럼 보이네요.

팔도 만들고... 조립 완료


부품도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라 MG치고는 조립이 간편합니다. RG보다 오히려 쉽다고 할까요. 조립 해서 전용 스탠드에 올려놓으니 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이후에 먹선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팔 파트에 먹선을 넣을 때 한쪽 팔은 그냥 그리는 마커로 하고, 다른 한쪽은 패널라인에 흘려넣는 것으로 했습니다. 흘려넣는 건 나중에 마르면 닦아야지...하고 둔 다음 본체에 데칼 붙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흘려넣는 마커를 쓴 쪽 팔이 푹푹 부서지는 것이었습니다! 

바스라져 버린 연결부...


데칼 붙일 때 눌러서 그런 것도 아니고 다른 한쪽 팔은 멀쩡해서..이게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양쪽에 다르게 쓴 건 마커뿐이었던지라 혹시 마커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서 마커 설명을 보고 나서야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4번 항목..


4번에 보니 ABS재질의 파트에 칠하면 도료의 침투로 인해 파트가 부서질 수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설명서를 보니 팔 부품은 ABS재질......... 

한쪽 팔만 덩그러니 있는 건 영 아닌데 그렇다고 이것 때문에 하나 더 구입기도 애매한지라 혹시나 해서 반다이의 부품 AS쪽을 알아보려 했더니 볼은 대상도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설사 요청에 대상이 된다고 해도 요청하면 한참 걸리니..(RG자쿠의 오른손 손가락 하나 없어져서 부품 AS를 주문했는데 다음달에나 올 거 같은 상황이라죠...) 중고라도 사서 고쳐야 할까 고민하다가 검색해보니 네이버에 부품을 파는 카페가 있기에 확인해 보니 다행히 재고가 있어 주문해서 깨진 부품을 받았습니다.

 

추가로 도착한 부분..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건 조명 탓입니다.

그렇게 온 부품으로 다시 팔을 결합해서 ..(방향 잘못 끼워서 그거 분해하려다 또 깨먹을 뻔 한 위기상황도...) 복구하였습니다.

 

조립은 간단하게 되었다 싶었는데 생각외의 상황이 발생하여 고생하기는 했네요. 덕분에 파트별 재질 확인하고 마커를 골라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무사히 복구하여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