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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수정등(岸樹井騰)

침묵의펭귄 2024. 11. 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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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수정등 |

“팔정도 실천하면 열반 언덕 이를 수 있어”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절 안의 돌 하나, 나무 한 그루에도 큰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찰에는 무엇 하나 예사로운 것이 없습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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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안수정등이라고 한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무서운 코끼리(또는 사자)에게 쫓겨 나무덩쿨이 내려진 우물(또는 절벽)으로 내려갔는데 우물 밑바닥에는 독사가 있어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는데 그 와중에 덩굴을 쥐가 갉아먹고 있기까지 한데 떨어지는 꿀맛에 빠져 위기인 줄 모른다..는 이야기로 인간의 삶을 비유한 것이라 하지요.

  저기서 꿀에 취해 위기를 잊은 인간을 어리석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어차피 벗어날 방법이 없는데 꿀이라도 없으면 견딜 수 있겠는가 싶죠. 오히려 꿀이라도 있으니 몰려드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버티고 사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