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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펭귄@Tistory
플라스틱 제품 - 특히 흰색으로 된 - 것들을 오래 쓰다보면 색이 누렇게, 또는 갈색으로 변색되는 걸 많이 봐 왔습니다. 닦아도 지워지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자외선으로 인해 색이 바래나 보다..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ABS수지 플라스틱에 난연제로 쓴 브로민(Br)이 자외선과 산소의 작용하여 변색되는 것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것을 다시 원색으로 돌리는 기술도 있고 인터넷과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Retr0bright라고 찾아보면 나옵니다. 최근 프라모델 - 특히 반다이 제품 - 들은 어지간하면 외장이 PS계열 수지여서 황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이 계열의 플라스틱도 황변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 채도를 높여야 그나마 잘 드러나네요 - 눈으로 ..
진정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4일 남았습니다. 모아보니 올 한해도 적지 않게 만들기는 했네요.
제타건담에 등장했던 가변형 MA인 바운드 독입니다. 꽤 독특한 디자인으로 나온 기체인데 SD 등으로 나온 거 빼고는 나온 적이 없었는데 올해(2020년) HG로 나왔습니다. 이름을 영어로 "BOUND DOG"으로 쓸 거라고 생각했는데 "BAUND DOC"이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가변 MA기체여서인지 덩치가 꽤 됩니다. MG급하고 크기가 비슷하네요. 거기에 스커트가 앞 뒤로 긴 편이라서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합니다. MA로도 완전 변형이 가능하다는데 그건 안 해봤네요.
건담베이스 한정 HG 데스티니 건담입니다. 건담베이스 한정판으로 기존 데스티니 건담의 하얀 색 파츠에는 은색으로 코팅이 되어있고, 그 외 부품도 메탈릭으로 사출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부품 전체적으로 광택이 있습니다. 코팅과 메탈릭 사출이 되어 있어 색이 꽤 예쁘며, 이펙트 파츠도 화려합니다. 그리고 킷 자체도 최신이어서 가동과 고정성도 우수하네요.
빌드파이터즈 트라이(이하 빌파 트라이)에 나왔던 호시노 후미나입니다. 그간 HG나 피규어라이즈 버스트, 라보 등등 다양한 판으로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 판으로 나왔네요. 3가지 표정의 얼굴과 후드, 후드착용 상태의 팔과 뿌띠뿌띠가이 인형이 들어있습니다. 색 분할이 잘 되어 있어 상의의 고양이 모양, 신발과 상의 뒤의 하얀 띠 부분과 팔찌를 빼고는 모두 색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얼굴 표정을 위해 눈과 눈썹부분은 스티커와 습식데칼이 들어갑니다. 다만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 아야메 때와 달리 눈 표정 파츠를 교체할 수 없게 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여서 HG 후미나보다는 아담해졌습니다. 그리고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여서인지 아야메와 동일한 조인트를 사용하면서 아야메의..
새로운 등급인 엔트리 그레이드(Entry Grade, EG)의 첫 번째 킷으로 나온 퍼스트 건담(이하 퍼스트)입니다. 런너는 전부 4장으로 HG 리오처럼 런너 숫자는 적으나 파츠별 배열 및 여러 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런너 4장에 부품도 얼마 안 되는데 보통 스티커 처리하는 눈이나 고간부의 'V' 표시까지도 색 분할되어 있는데 이러한 분할까지 고려하면서 부품을 디자인하는데 또 전체 부품 수를 줄인 반다이의 기술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네요. 물론 라이플의 조준경 등 색분할이 안 된 부분도 있고 무장이 빔라이플만 있는 - 빔샤벨의 빔 파츠도 없네요 - 점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가격 - 반다이 정가 8,400원 - 에 이 정도의 분할과 가동성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올해 말(2020년 12월)..
RG 등급으로 나온 에반게리온 시리즈 중 0호기입니다. 최근에 2호기가 나오면서 에바 3기(초호기, 0호기, 2호기)가 모두 나왔지요. 2020년 추석기간 RG 20%할인 및 더블스탬프 이벤트가 있어 구입했습니다. 초호기는 매진이기도 했지만 얼굴이 마음에 안 들었고 2호기는 짐승 같아보여 자쿠와 건담 얼굴을 합친(....)느낌의 0호기를 집어들었습니다. 형태는 Unit-00'[시작 0호기(改)] 형태와 Unit-00[0호기] 형태의 2가지로 꾸밀 수 있습니다. 어깨의 단검 수납함(?)과 가슴파츠 모양 및 허벅지 파츠 색이 달라집니다. RG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난 아닌 색분할을 보여줍니다. 이런 부품까지 분할을 해 놓았나 싶을 정도랄까요. 파츠 분할도 상당하게 되어 있으며 그래서인지 가동도 우수한 편입니다..
2017년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마징가 Z 인피니티에 나온 모습의 마징가 Z입니다. 킷은 나온지 좀 되었고 볼 때마다 만들어볼까 했으나 가격 등등 해서 망설였는데 추석 전 동네 롯데마트에서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 판매하기에 사서 조립해보게 되었습니다. 인피니티 스타일이어서 장갑이 조각조각 분할된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조립 자체는 HG라 간단한 편입니다. 애니메이션에 나온 모습으로 조형이 잘 되어 나왔습니다. 가동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며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스탠드와 이펙트 파츠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HG판 건담 디 오리진입니다. MG판으로 2015년에 나왔고 2020년에 HG판이 나왔습니다. MG판이 전기형 모습 - 위의 박스아트에 있는 모습 - 으로만 조립 가능하지만 HG는 전기형과 중기형 모습 중 선택하여 조립할 수 있게 나왔습니다. 저는 MG가 전기형이어서 HG는 중기형으로 조립하였습니다. 최신 킷 답게 우수한 가동성과 색분할 - 고간부 'V'자는 여전히 스티커이기는 하였습니다만 - 보여주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었던 코토부키야 SOL 호넷과 같이 마감제 작업하려다 코토부키야 킷들에 줄줄 사고가 나는 통에 HG 건담 디 오리진은 사진도 많이 못 찍었네요. (블로그에 글도 한참 지나서 올리게 되고 말이죠..)
시작은 SOL 호넷 작업 후 마감제를 올리면서부터였습니다. 마감제 사용 시 유의사항 첫 번째로 들었던 것이 백화현상 생기니 습도 높은 날은 마감 작업을 하면 안 된다인데, 그걸 잊고 소나기 쏟아진 후 햇볕 쨍쨍 내리쬘 때 무광 마감제를 뿌려버렸습니다. 처음에는 투명하게 잘 뿌려졌나 싶었는데 슬금슬금 하얀 색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뭐지?' 하고 생각해보니 백화현상이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어깨를 움직여 보는데 오른쪽 어깨관절 조인트가 파손되었습니다. 일단 어깨 부분이 피부가 드러난 형태와 아닌 형태의 2종류가 있어서 일단 넘길 수는 있었는데 정크파츠로 남아있던 어깨관절 조인트를 챙기지 않은 걸 후회하였습니다. (SOL 호넷에는 어깨 파츠 조인트가 정크로 2개 더 들어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