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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HG] 육전형 건담 리바이브(?)

침묵의펭귄 2018. 5. 5. 22:50

원래 하나의 기체에는 하나의 등급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다른 점이라도 있어야 - 일반 자쿠와 샤아 전용 자쿠라든가 말이죠... - 구입하였는데... 새 HG 육전형 건담이 나오면서 그 원칙을 깼습니다..

제품 발매 예고를 보고 사서 만들어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기존에 만들었던 MG 육전형 건담의 색분할 없었던 빔라이플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몸통

기존 HG에 비해서 색분할 부위가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목의 칼라부분이라든가 덕트부분...)그러나 몸통의 발칸포트 부분은 별도 도색이 필요합니다. 기왕 색분할 해주려면 이것도 해주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덕트 주위의 하얀색 파츠는 막 떨어지네요...(접착제로 붙이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허리 부분도 육전형 GM과도 비슷한 형식인데 딱 고정되던 GM과 달리 덜렁덜렁 거립니다. 조립하면서 뭐 잘못한 거 있나 여러 번 보고 이리저리 끼워보고 해도 여전히 덜렁덜렁... 그리고 상반신이 가동 중에 정말 잘 분리됩니다. 똑같은 구조인데 왜 이렇지.. 하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건캐논 리바이브나 육전형 짐과 어깨나 허리 구조는 비슷한데 육전형 짐에서는 몸통의 팔 끼우는 부품이 폴리캡이 아니고 따로 파츠로 나왔습니다. 기존에 건캐논 리바이브에서 어깨 폴리캡이 잘 찢어져서 불만이었는데 그런 것 없을 것 같아 좋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조립하고 나니 팔 고정 강도가 왼쪽과 오른쪽이 차이가 납니다. 오른팔이 왼 팔에 비해 좀 덜렁거립니다.

조립은 기존 HG 건캐논이나 육전형 GM과 크게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반다이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조립방법이나 내부 폴리캡들을 표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 구 HG판에 비하여 무릎 스파이크도 색분할이 되어 있는 등 많은 변화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단, 고간의 'V'는 색분할 안 되어 있고 별도 스티커 처리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무장은 풍성합니다. 빔라이플이나 180mm 캐논 용으로 별도 무장용 오른손이 하나 더 있고, 빔라이플은 색분할이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MG 육전형 건담 만들면서 색분할 안 된 빔라이플 도색한다고 시도하다 망치고 GM 스나이퍼 2 화이트딩고 만들면서 흰색 스프레이사서 마구 뿌렸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MG 육전형 건담과 비교 샷

MG에 비하면, 아무래도 등급차이가 있으니 디테일 등에서는 MG쪽이 좀 더 나아보입니다. 그 대신 HG는 빔라이플 색분할(!)과 별도로 방패를 세울 수 있는 점에서 MG보다 나은 듯 합니다.

가동성 비교(MG 팔은 더 접히는데 덜 접은 상태로 찍었네요..)

180mm 캐논을 들고...

가동성은 팔 부분은 차이가 없는데 무릎쪽은 HG쪽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방패 자체를 세울 수 있고 어깨가 앞으로 잘 빠져 주어서 180mm 캐논들고 취하는 자세는 HG쪽이 더 나은 듯 하였습니다.

이전에 나왔던 HG 육전형 GM에 비하면 너무 심심한 느낌을 주기도 해서... 만들고 나서 역시 같은 거 사는 게 아니었나.. 차라리 비슷한 블루데스티니 EXAM을 사는 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리바이브일까요 아닐까요... 처음에는 리바이브로 생각했는데, 딱히 표시(기존 리바이브판 보니 건담 35주년 기념표시라도 있는 거 같습니다..)도 없고 말이죠. 달롱님은 Ver.2 라고 하셨는데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