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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IT

비스타 써보고 느낀점..

침묵의펭귄 2007. 3. 3. 00:13

1. 설치용량이 장난 아닙니다. XP가 깔면 2기가 정도였는데 깔고 나니 12기가정도 되었습니다. 120G 하드를 운영체계/프로그램용 20G와 데이터용 100G으로 나눠쓰는데 60%정도를 윈도우가 먹어버리더군요. (윈 98쓰다가 Me나 2000깔 때 생각이 순간 들더라는..)

2. 바탕화면 아이콘은 기본으로 놓으면 XP보다 커졌는데 아이콘제목 글꼴은 상당히 작아졌네요. 그리고 에어로 기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자의 선명성이 좀 떨어집니다. 이건 시각화를 끄면 나아질지도 모르겠는데 실제로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시각화 끄면 XP에서 Window 고전 테마를 쓴 모양이 되어버립니다.

3. 일부 하드웨어는 아직 드라이버가 제작 중입니다.. 제가 쓰는 엡손 R230 프린터는 아직 한글드라이버는 나오지 않았군요.(영문 드라이버는 나왔고 영문 깔아서 출력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하드웨어 드라이버 때문에 가장 아쉬운 건 game pad 표준 game pad로 잡는데 진동기능을 쓸 수 없게 되버리네요. (이건 VGA 살 때 딸려온 거라서 드라이버가 제대로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4. 인터넷이나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호환되어 돌아가려면 시간이 꽤 걸릴지도..(특히 64비트 버전은 더욱...) 마비노기 홈페이지의 키보드보안프로그램 같은 경우 설치는 되는데 64비트 윈도우에서 아예 작동을 하지 않는군요. (넥슨의 경우는 보안프로램 없이도 홈페이지를 볼 수 있게 해줬는데.....)

그래서.. 다시 XP로 돌아왔습니다. 확실히 이전의 윈도우들과 같이 비스타도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네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XP/2000과 98사이에서 어정쩡하게 나왔던, 개인적으로 최악이었던, 윈me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XP에서 별로 달라진 것 같지는 않은데 시스템 많이 잡아먹다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