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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컴퓨터 업그레이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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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컴퓨터 업그레이드..

침묵의펭귄 2021. 2. 2. 23:39

  사무실 컴들이 4기가 메모리로 벅벅대는 걸 보면서 '아 그래도 내 컴퓨터는 8기가라서 문제없이 굴러간다' 하고 지내고 있던 중 중고 램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메모리만 16기가 정도로 늘리면 그럭저럭 더 쓸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쓰고있는 컴의 메인보드가 11년전 모델인지라 지원하는 메모리가 DDR2라는 게 문제였습니다.

  16기가로 늘리려면 4기가 메모리 4개가 필요한데 DDR2로는 4기가 제품이 아예 없다고 봐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4기가 짜리가 있기는 있는데 서버용이라고 하며 일반 보드에서는 호환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나올 뿐더러 가격도 중고라고 할 수 없는 꽤 높았지요. 물론 최신 CPU와 보드를 사면 모든 게 해결되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돈을 써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이 있겠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를 물색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용하는 AMD CPU가 AM3소켓이니 AM3나 AM3+ 소켓 메인보드를 구하고 DDR3으로 16기가를 만들면 CPU 교체 없이 메모리를 늘리고 비용도 많이 안 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고보드를 검색하다보니 마땅한 중고보드가 나오지 않아 하드웨어쪽 잘 아는 동생에게 메모리와 메인보드를 구해달라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적당한 제품을 구했다고 해서 받아 왔는데...

ASUS M5A97 EVO R2.0보드입니다.
FX8300 CPU가!!

  자기에게 안 쓰는 CPU가 하나 있다면서 FX8300 CPU를 넘겨주었습니다. 덕분에 CPU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CPU는 4코어로도 부족함이 없었기에 바꾼다고 달라질 게 크게 있겠나 싶었는데 바꾸고 나니 성능향상이 확 느껴졌습니다. 특히 그 벅벅대는게 느껴지던 마영전이 상당히 부드럽게 돌아가는 걸 보고 있으니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다만, 보드가 바뀌면서 IDE포트가 완전히 빠져버려서 기존에 쓰던 ODD를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어버리긴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ODD를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과거 FDD가 없어졌을 때 처럼 ODD를 새로 갖추지 않고 빼버릴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