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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크로스프레임 걸 가오가이가(CROSSFRAME GIRL GAOGAIGAR)

침묵의펭귄 2019. 8. 16. 22:31

  크로스프레임 걸 가오가이가(이하 가오가이가)와 흐레스벨그 아텔 비키니아머(이하 비키니아머) 중 어느 것이 먼저 발매 계획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일단 발매는 비키니아머쪽이 먼저... - 발매 계획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 '코토부키야는 어디까지 가려 하는가...' 였습니다.

  일단 가격도 가격이고, 보통 만들고 기본 소체 외에는 상자에 보관하다보니 부가 파츠가 지나치게 많을 거 같은 가오가이가의 구입을 주저했습니다만, 인터넷쇼핑몰을 보다보니 비교적 저렴하게 올라온 곳이 있어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조립 후 소체

  소체는 흐레스벨그를 기본으로 하고, 상체 및 아래 옷 부분(.....) 파츠가 바뀌었습니다.

가오가이가 모드
가오가이가 모드(브로큰 매그넘!)
헬 앤드 헤븐!

  가오가이가 형태로 나름 원작 형태에 충실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설명서 상 손은 브로큰매그넘이나 헬 앤드 헤븐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소체의 손을 그대로 사용토록 하고 있습니다. 헬 앤드 헤븐 자세는 팔이 사자 갈기 부분에 걸려서 가슴파츠(........)가 잘 떨어져 나가는 통에 은근 잡기 어렵습니다.

파워드 슈트 모드
가이가(형태 1)
가이가 (형태 2)
갈레온 모드(.....)
갈레온 모드(갸오~!)
갈레온 모드
갈레온 모드

  팔이 4개인 파워드 슈트 모드(외골격?)를 취할 수 있으며, 가이가는 가슴파츠 형태에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갈레온은 가이가 형태2에서 사자머리와 귀를 머리에 올리고 손의 발톱을 세우면 됩니다. 사자라기 보다는 고양이...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코토부키야 킷답게 도색이 필요한 부분이 꽤 있습니다. 굳이 안 해도 상관은 없는데 비키니아머 칠하다보니 이게 은근 재미있어서 살살 도색을 해보았습니다. 여전히 건담마커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만, 건담마커에는 주황색-오랜지색이라고 해야 하려나요..-이 없어 주황색은 바예호의 모델컬러를 사용하였습니다.

소체 (부분도색 후)
소체(부분도색 후)
갈레온? 가이가? (전면, 부분도색 후)
갈레온? 가이가? (후면, 부분도색 후)
헬 앤드 헤븐 (전면, 부분도색 후)
헬 앤드 헤븐(후면, 부분도색 후)
헬 앤드 헤븐(측면, 부분도색 후)
브로큰 매그넘(부분도색 후)
프로텍트 셰이드(부분도색 후)
디바이딩 드라이버(부분도색 후)
디바이딩 드라이버(부분도색 후)
가오 머신(부분도색 후)

  고관절 부분은 가동성을 높이기 위함인지 이노센티아에서 사용한 방식 - 'n' 자 모양의 파츠에 좌우 다리용 축관절을 끼워넣는 형태(흐레스벨그는 볼관절) - 으로 되어 있으며 고정성을 높이려 한 것인지 꽤 뻑뻑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특히 다리를 돌리거나 할 때 조심하였습니다만... 고관절 부분이 헐렁한 거 같다 싶더니 얼마 후 n자 모양 파츠가 박살나 버렸습니다.

부서진 파츠...

  ABS 전용 접착제로 붙여도 힘을 잘 받지를 못해서 결국 파손 부위를 접착한 후 전체를 몸통 파츠에 다시 접착제로 붙여넣어 고정시키고 일부 파츠는 좀 갈아내는 방식으로 가동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고관절 부분 비교(좌: 가오가이가, 우: 이노센티아)

  이노센티아와 비교해보면 이노센티아는 부품이 아래까지 딱 내려오고 아래쪽에서 부품을 잡아주는 구조인데 반해 가오가이가는 아래쪽이 떠 있고 잡아주는 구조가 없어 부품이 힘을 받아 휘게 되고 그러다 부러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부품 파손 - 그것도 엄청나게 큰..- 도 있었고 아무리 봐도 반다이제 건프라에 비하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교체용 파츠가 엄청나게 많은 등등 문제점이 없지는 않지만(거기에 소체만으로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너무 일찍 구매한 거 아니냐...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지금까지 블로그에 올린 프라모델 조립 킷 중에서 사진이 가장 많은 데서 알 수 있 듯 가지고 놀기 좋은 킷입니다.

프레임 암즈 걸, 메가미 디바이스, 반다이 모두 모여서 단체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