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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VGA를 구입하였습니다.

침묵의펭귄 2016. 10. 22. 23:33

지금 쓰는 컴은 이 블로그에 기록해 둔대로, 2009년에 구입한 CPU와 메인보드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VGA는 2009년에 샀던 AMD 4870을 계속 쓰다가 2013년 경 GTX 760을 사서 쓰다가 중고로 금방 팔아버리고, 이후 AMD 4870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최근까지 GTX 750Ti를 썼습니다. 


760을 샀다가 금방 팔아버린 건 블소(블레이드 & 소울)를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서 구입하였으나, 구입 후 얼마 안 되어 블소 하는 게 시들해졌고, 계속 해오던 마영전(이라 쓰고 망전이라 읽는....)을 돌리면서 벅벅대는 게 4870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사실 그 버벅임의 문제는 다른 쪽에 있었는데 그걸 몰랐지요.) 그리고 하고 있던 다른 게임들(월드 오브 탱크 등등)이 고 성능 VGA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접속도 안 하던 마영전을 스토리 때문에 다시 하게 되면서 새 VGA를 살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시즌2에서의 버벅거림이 상당히 심했던 탓인데, 호스트 하는 건 당연히 어려웠고 게임을 하려면 옵션을 낮춰야 했기 때문이었지요.(시즌 1과 비교해서 옵션을 상당히 낮춰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찾아보니 마영전은 VGA보다는 CPU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AMD CPU하고는 안 친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CPU나 보드를 교체하는 건 비용도 비용이고 해서 그다지 내키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인의 추천을 받아 마영전을 돌리기 적당하다는 GTX 750Ti를 작년에 사서 써 왔습니다. 4870에 비하면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는 하였습니다만, 역시 뭔가 부족한 거 같다는 생각을 접을 수 없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750Ti.. 보조전력이 필요가 없는 모델입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뽐뿌질을 받아서 VGA를 결국 바꾸었습니다. 구입품은 XFX 라데온 RX 480 BLACK Wolf Onetop OC D5 4GB... 특가로 판다기에 샀습니다.(그런데 산 지 1주일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계속 특가로 팔고 있는.....) 2009년에 샀던 4870이 XFX 제품인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 다시 XFX로 돌아왔네요.


RX 480 설치 모습


설치하고 놀랐던 게 냉각팬이 안 도는 거였습니다. 고장은 아니고 GPU에 부하가 걸리지 않아 발열이 없어서인지 도는 모습 - 설치하고 뚜껑을 열어 놓을 일이 좀 있었던지라 - 을 볼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합니다. 


전력은 GTX 1060에 비하여 많이 먹는다고 들었습니다만 별도 측정할 기기도 없고, 기존에 4870도 쓰고 했던지라 생각은 안 하고 있습니다.


게임이야 돌리는 게 현재는 마영전하고 월드 오브 워쉽이 전부인지라 부족한 것 없습니다. 마영전은 옵션 다 주고도 750Ti에서 옵션 많이 끄고 돌리는 것 이상으로 돌아가네요. 


그리고 플루이드 모션 기능이 있어 애니메이션 돌릴 때는 확실히 기능을 쓰고 안 쓰고 차이가 꽤 있습니다. 설정하려면 프로그램도 깔고 해야 하는데 같은 기능을 NVIDIA에서 구현하는 것보다는 손이 덜 가고 이쪽에서는 NVIDIA보다 나아 보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차이가 있겠냐 싶었는데 막상 적용하고 나니 차이과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경쟁상대(..겠지요?)인 GTX 1060 6GB이  다나와 최저가로 30만원대 제품(AXLE 제)가 있어서 그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GTX 760을 안 팔았다면 지금까지고 계속 썼겠다 싶고, AMD가 전성비 좋게 칩을 개수해서 내놓는다는 소식도 있어 괜히 산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그렇다고 잘못 산 물건이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PS>. 2016년 10월 22일 현재 XFX 홈페이지(www.xfxforce.com)에 올라온 최신 바이오스를 적용하면 부팅화면에서는 이상 없으나 윈도우(10 64비트 버전) 로그인 후 화면이 아무 것도 안 나오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품 자체가 듀얼 바이오스 기능이 있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