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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뉴건담 ver.Ka 그리고 첫 마감제 사용...

침묵의펭귄 2014. 11. 1. 17:38


당초 베앗가이를 노리고 갔는데 베앗가이는 없고, 계속 만들어보고 싶기도 해서 집어온 킷입니다. 사실 이게 2012년에 나왔거나 제가 2013년까지 건프라를 안 사고 있었다면 이게 첫 구매품이 되고 PG 스트라이크는 사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PG를 구매한 이유중 하나가 손가락 전체 가동인데 이 뉴건담 버카는 MG에서 지옹 빼고는 손가락이 전 가동되는 첫 MG이기 때문이죠. 


상체 조립 중.. LED유닛쓰면 불도 들어옵니다. 다리 빼고 일단 ....


멋진 다리프레임 일단 책상에 세워보았습니다. 유니콘과 비교


상반신, 발 만들고 다리 프레임 만들 때까지 꽤 괜찮았습니다. 만드는 손맛이 - 특히 다리 프레임 만들 때는 -  말도 못하게 좋은데.. 다리를 몸체에 합치고 나니 뭔가...  상반신에 비해 다리가 너무 길고 거기에 큰 스커트를 보니 '이건 뭔 배바지여...' 하는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아랫줄 가운데 사진) 각선생 디자인 제품들이 원래 좀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유니콘 각성해서 비교해보니 확실히 둘다 얼굴은 작고, 상체는 짧으며 다리는 긴 형태였습니다.(아랫줄 오른쪽 사진) 어느 분 말씀으로는 세상이 바라는 이상적인 인체형상이라는데 보기에는 영 아니다 싶었습니다. 이걸 왜 남들이 만들 때 알지 못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만들고 있으니 주욱 만들었습니다..

데칼 전 먹선 및 무장을 갖추고..전용 스탠드로 포즈도..


무장 갖추고 옆으로 보니 나름 괜찮습니다. 말 많은 판넬은 연결핀으로 물리면 약한데 연결핀이 판넬 본체에 물리는 건 또 강해서  연결핀을 움직이는게 어렵습니다. 이게 반대로 되었어야 할 거 같은데... 핀판넬들을 사진의 자세 취한다고 한번 결합시켜 봤는데 살짝 움직이다 잘못 건드리면 정말 툭툭 떨어집니다..


데칼 작업 중...


F91에 이은 두 번째 습식데칼 킷인데 각선생 물건 아니랄까봐 정말 데칼은 많습니다. 습식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만 데칼 위치 잡거나 하는 건 건식보다 낫다고 생각하는데... F91할 때와 달리 붙여놓은 데칼이 자꾸 떨어졌습니다. 데칼이 여기저기 많이 붙어 있어 손이 닿고 해서 더 그러는지, 붙이고 나서 잠깐 들어서 다른 데칼 붙이려 하면 전에 붙였던 게 안 보여 어디 갔나 하면 손가락에 붙어있고 하는 경우가 참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에 만들었던 F91 데칼 떨어진 것도 있고 해서 결국 마감제를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탑코트의 무광 마감제 작은 걸 사서 시도했는데.. 마감제 검색해보니 백화현상이라고 하얗게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일단 첫 습식 기체인 F91에 테스트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마감제 사용 후 F91 마감제 바르기 전 건조 중...

테스트 해보니 데칼 보호도 되고 .. .일단 색이 가라앉으면서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F91 본체만 마감제 사용을 해서 무기는 그대로인 상태)

마감제 첫 사용 대상이 된 3기..


작은 걸로 사서 인지..2개에서 3개 정도의 킷에 뿌릴 수 있는 정도 밖에 안 되고.. 잔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사용하면 백화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더니 마지막에 뿌린 앗가이는 살살 보면 하얀 기운이 약하게나마 돌기도 합니다. 조심 조심 쓰면 꽤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보통 사면 뚝딱뚝딱 만들어서 데칼질까지 1~2일이면 끝내곤 했는데 이건 구입해서 만들기 시작해서 데칼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특히 데칼 작업만 한 10시간넘게 한 거 같습니다. 그대신 그 보상도 커서 데칼 다 붙이고 나니 정말 멋집니다... 비례 좀 안맞는다 싶은 건 그냥 넘어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