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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짜증...

침묵의펭귄 2007. 1. 3. 23:16
늦은 밤 퇴근 길, 피곤하고 졸려서 교대에서 갈아타는 걸 포기하고 옥수에서 용산행으로 갈아탄 후 부평으로 올 생각을 하였습니다. 옥수까지는 얼추 시간이 맞았는데.. 용산 도착하니 시간이 안 맞아서 동인천 급행은 10분쯤 기다려야 했습니다. 급행이 일반보다 10분정도 빠르므로 기다려서 일반열차가 바로 안 오면 급행을 기다리는 게 나았는데.. 뭔 생각이 들었는지 일반열차를 타러 움직였습니다. 일반열차가 바로 온 데다가 빈 자리도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 탔습니다. 그러고 잠깐 눈을 감았다 떠보니 어느 역엔가 도착을 했더군요. 시간은 7~8분쯤 경과했기에 대방이나 신길쯤 왔으려니 했는데.......

노량진! 이었습니다. 용산 - 노량진 - 대방 - 신길 - 영등포 - 신도림....이니 7분동안 1정거장을 간 셈이더군요. 그리고 대방까지 가는 길도 빌빌 기더니 또 멈추더군요. 신호대기라나 뭐라나..(orz) 그러고는 내내 신호대기로 멈추다 서행하다를 반복하더군요. 중간에 내려 급행으로 바꿔타는게 빠르겠다..라는 생각을 하기가 무섭게... 신호대기로 멈춰있는 열차를 뒤로하고 급행열차는 휘익 달려가 버렸습니다.........(orz) 구로까지 신호대기가 계속 걸리다 이후 잘 달리기는 했습니다만..이미 짜증이 날 대로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짜피 용산에서 10분 기다려 급행을 탔어도 앉아서 오는 건 마찬가지인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