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권 충전 중 생긴 황당했던 일...

저번 정기권이 9/30으로 끝나고 10월은  한가위, 8~9일에 양평에서 행사, 그리고 12~15일까지 천안 교육이 있어서 정기권을 충전하지 않고 후불 교통카드로 다니고 있었습니다. 15일 교육 끝나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충전을 하려고 부평역에서 내려 자동화기기를 써서 충전을 했습니다. 메뉴가 뭔가 이상하게 뜨는 것 같기는 했지만 구역 설정도 되고 요금도 제대로 나왔기에 영수증을 출력하지 않고 잘 되었겠지 하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16일 아침 출근하면서 정기권을 썼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사용횟수가 1회 차감되어야 하는데 2회 차감되는 것이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지만 출근 시간이라서 저녁 때 퇴근하면서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녁 때 퇴근하면서 자동화기기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분명 3구간으로 설정하고 요금도 3구간으로 냈는데 기기에는 2구간으로 나오는 거였습니다. 뭔가 잘못되었기에 부평역에 내려서 확인을 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자동화기기 마감결과에서 정기권 충전한 내역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한국스마트카드에 문의를 해보라고 하였습니다. 일단 영수증이 없었지만, 국세청 현금영수증 사용내역을 확인하려고 일단 집에 들어왔습니다. 현금영수증 사이트에 정기권 카드번호를 등록해두었기 때문에 사용하고 다음 날이면 사용내역이 전송되었을 것이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현금영수증 사이트에서도 사용내역이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 해서 한국스마트카드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최근 서울-인천-경기 통합 환승 때문에 비상근무 중이었던지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물어보니 정기권은 일반 티머니 등과 달라서 스마트카드 쪽에서 확인을 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결국 17일 다시 부평역에 갔습니다. 매표소에 가서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직원분이 전후사정을 듣더니 확인을 해주겠다고 하면서 역무실로 저를 데리고 갔습니다. 역무실에서  확인 했습니다만, 당일 마감 내역에는 정기권 충전이 전혀 안 나오고, 정기권 확인 시스템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결국 16일 사용분 2일 치를 빼고 새로 충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기권이 잘못 충전되거나 사용횟수가 이상하게 차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정기권을 무인기기에서 충전할 때는 항상 메뉴가 제대로 뜨나 확인하고 영수증을 꼭 출력받아야할 것 같네요. 그나마 제 경우는 부평역사 직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처리해주셔서 별로 골치를 안 썩히고 깔끔하게 마무리되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