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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리해야 할 것들..

침묵의펭귄 2009. 8. 11. 22:56
1. 집 세면기 배수관이 녹슬어 연결부위가 부러져버렸습니다. 단순하게 부품 사다가 해결할 문제가 아닌데.. 수리하실 기술자 부르는 타이밍이 만만찮군요. 어머니께서는 토요일 낮에 하자 하셔서 일단 토요일까지 잠정 보류..

2. 현재 사용중인 디지털카메라(Minolta Dimage Z1)... 2년 전인가 바다 낚시 따라갔다가 배 위에서 떨구면서 배터리 케이스의 고정 걸쇠가 일부 파손되었습니다. 찍찍이로 대충 때워서 버텨왔는데 올 4월에 전 고정 걸쇠가 다 망가져 버렸지요. 배터리 부분 빼고는 아직 멀쩡하게 동작하는지라 이것만 고치면 앞으로 몇년은 더 쓰겠다 하고 있었는데, 어찌 고정할 방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찍찍이 같은 걸로 해봐야 제대로 고정이 안 되고, 그렇다고 고정걸쇠 같은 걸 자작할 실력은 도저히 안 되니까요.

혹시나 A/S 센터 같은 곳이 있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충무로역 근처에 정식수입상쪽에서 AS를 이관 받은 업체가 있다고 나와서 일단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물어보니 당연 고칠 수 있고 수리비는 3만원 정도 될 거라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정도면 되겠다.' 하고 생각을 했는데, 걸쇠가 망가진 게 본체쪽인지 뚜껑쪽인지를 제게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뚜껑 부분이 망가진 거라면 3만원 정도 되겠지만, 본체쪽이 망가진 거면 케이스를 갈아야 하니 15만원 들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파손부위를 정확하게 보지 않았기에 본체쪽인지 뚜껑쪽인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본체쪽이면 15만원에 일단 경악을 했지요. 구입당시 가격이 액세서리 합해서 34만원 정도였으니, 차라리 새로 사는 게 낫지 않겠는가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름신 강림의 위기가 도래하였으나, 일단 집에서 카메라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확인결과.. 뚜껑쪽 걸쇠는 모두 파손되었으나 본체쪽은 가운데 하나만 파손되었을 뿐 양쪽 2개가 무사했습니다. 이 경우는 뚜껑만 고치면 가능하다고 A/S쪽에서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일단 들고가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위치도 회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위치에 있으니까요. 마지막 남은 문제는  카메라가 정식 수입품이 아니고 내수품이라는 것입니다만,  제조사는 사업부문을 소니로 넘겨버렸고, 정식수입상은 수입 포기하면서 A/S를 이관했으니 일단 부딫혀봐야겠네요.

동그라미 : 파손부위 네모 : 멀쩡한 분위